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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사의 사는 이야기

합천 오도산 전망대(마지막 표범 서식지)

by VanCorte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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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산 전망대(kt 오도산 중계소)

 

 

이번 포스팅은 올가을에 방문한 오도산 전망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높이가 1,120m만큼 남쪽에서는 꽤나 높은 산이고 꼭대기까지 차량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4km이상 되는 거리라 차량으로도 20분정도 올라가야한다. 

 

여름에는 특히나 뱀이 아주 많아서 올라가는 길에 길에서 몇마리씩 보는 것 같다. 차량으로 밟을 뻔한 적도 많아서 적잖이 피곤하지만 공기도 매우 좋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정말 경치가 끝내준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출이나 차박으로 가끔씩 방문하곤 한다.

 

올여름은 특히 더워서 합천 특산물인 송이버섯이 다 녹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이지역은 거의 합천군청 땅이라 산나물, 열매 채취는 불법이지만 오도산 주변에는 더덕, 산삼, 송이가 많아 많은 심마니꾼들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후에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해 오도산가 두무산 사이에 댐2개가 건설될 예정이니 더욱더 사진촬영으로 유명한 장소가 될 것 같다. 

 

 

 

오도산 전망대

경남 거창군 가조면 도리 산 61-2(주소는 거창으로 되어 있지만 입구는 합천군 묘산리에서 올라간다)

 

오도산 전망대 입구

 

 

<묘산면사무소>에서 거창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500m도 안될 것 같다) 입구가 두개가 나온다. 필자도 여기서 굉장히 헷갈렸었는데~ 첫번째 나오는 출입구는 묘산면 산제리 마을 입구(오른쪽사진)이고 참고로 이 길로 올라가게 되면 두무산 자연휴양림 조성공사 현장출입구로 연결된다. 바로 왼쪽사진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야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있다!

 

 

오도산 전망대 입구 간판

 

위와 같이 간판이 보인다면 잘 찾아간 것이다. 참고로 가야마을 입구쪽으로 가면 마을사람들이 굉장히 싫어하므로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나 조심하길 바란다.  오도산 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타게 되면 정상까지 새는 길 없이 직진하면 될 것이다.

 

표범 표지석

 

 

해발 800m이상즈음에 위와같이 표범 표지석이 설치되어있고 자그마한 주차장이 있다.

우리나라 마지막 표범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니 괜히 무서워졌다. 아직까지 몇마리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다..아래는 표지석 내용중 일부이다

 

 

"한국 표범은 .......... 최후까지 생존한 표범은 1962년 2월 11일.... 여기서 잡힌 표범이 한국의 마지막 표범이다. 이 표범은 오도산 입구에 있는 가야마을 황홍갑씨가 노루를 잡기위해 설치한 덫에 걸린 것을 포획하여 1962년 2월 20일 서울의 창경원 동물원에 기증했다...............오도산 표범은 1973년 8월 19일 사육된지 11년 5개월만에 과체중으로 숨을 거두어 한반도에서 표범이 사라지게 되었다."

 

 

 표지석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여담을 더 하자면 당시 그시대에 같이 사셨던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당시 표범이 잡히고나서 서울에서 헬기가 날아와서 그 표범을 데려갔다고 한다. 잡으신분께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하셨는데 잡으신분은 생각보다 소박한 소원을 말했던걸로 기억한다.  나라면 서울에 집한채 달라고 했을 것 같은데 .. 참 아쉽다 ㅎㅎ

 

 

오도산 전망대 정상

 

 정상에 도착하니 예전에 사용했던 중계소 건물과 전망대 구경오는 사람을 위한 화장실이 설치가 되어 있었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부는지 서있기도 힘들정도 였지만 괜히 으스스한 분위기까지 들었다. 하지만 이내 내 눈을 사로잡는 경치는 모든 것을 잊게 해주었다. 어찌나 광활하고 멋진 경관이었는지.. 추위와 두려움을 깨끗하게 잊게 해줄 정도였다. 감탄 또 감탄 하며 풍경사진을 몇장이라도 올려볼까 한다!!!

 

 

 

이날은 구름에 가리지는 않았지만 나의 시야보다 약간 위에 구름이 깔려있어서 더욱더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구름 이불을 덮고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어 너무나 새로웠다.. 경치에 매료되어 30분을 멍하니 서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 하나님은 얼마나 대단하신 분일까..  오늘도 나는 자연 앞에서 겸손 또 겸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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